유럽 폭염 기승 (사진= 연합뉴스 제공)

스페인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5월 15일부터 8월 말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5천234명으로 집계됐다고 9월 1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2022년의 4천789명과 2023년의 3천35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영국 기상청은 올해 여름 평균기온이 16.5도를 기록해 1884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분석가 마크 매카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 같은 폭염이 발생할 확률이 과거보다 130배 높아졌으며, 현재 기후 환경에서는 약 9년에 한 번꼴로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기상청 역시 올여름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2.6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기상학자 알렉산더 오를리크는 169년 관측 역사상 8월까지 이토록 강수량이 적었던 적은 없었다며, 극심한 건조함이 토양 수분 부족과 저수위 현상을 심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19.6도로 200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한편 기상예보 플랫폼 WFY2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에도 이탈리아 로마 35도, 그리스 아테네 34도, 스페인 마드리드 33도 등 평년보다 6~8도 높은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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