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3%로 역대 최저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자료사진)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여론조사기관 포컬데이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등록 유권자 1천9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3%에 그쳤다. 이는 FT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공화당 지지층 내 지지율도 72%로 2%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조사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2.6%포인트다.

여론 악화의 배경에는 경제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응답자의 60%에 가까운 이들이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57%는 트럼프 취임 이후 형편이 더 나빠졌다고 응답해 한 달 전 53%보다 늘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일자리·경제 정책 긍정 평가는 53%로 전달보다 8%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결정에는 응답자의 56%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캐나다의 보복 관세로 무역전쟁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금요일 디젤 가격은 갤런당 5.8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란과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차입 비용과 연료·소비재 가격을 끌어올린 여파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9일과 10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미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모두 무대에 올라 첫날과 폐회일 연설을 맡고, JD 밴스 부통령이 둘째 날 기조연설을 한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합지 후보들 사이에서는 불참 움직임이 감지된다. 일부 후보는 트럼프 측에 지역구 방문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존 툰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와 메인주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 등도 댈러스 행사에 불참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규제완화·에너지 정책이 여전히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흥을 이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6%는 트럼프 대통령의 존재가 오히려 공화당 후보들의 당선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답했고, 독립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같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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