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에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의 중간관리자 이 모 씨가 대학생 인턴에게 반복적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매체 보도에 따라 9월 6일 알려졌다. 차량용 안전장치를 제조·납품하는 이 업체에서 벌어진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다.

피해자 A씨는 2024년 8월 임직원 일부가 수영장이 딸린 유원지로 워크숍을 떠났을 당시 이씨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같이 씻을까"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회사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오히려 이씨와 직접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이씨가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인정했으나 사실상 용서를 압박받았고, 결국 문제를 더 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약 1년 반 뒤 대학생 인턴 B씨를 상대로도 비슷한 문제가 불거졌다. B씨에 따르면 이씨는 "오빠 저 취업시켜 주세요, 애교 좀 부려봐", "저는 아직 아기라서 우유 많이 먹어야 해요라고 말해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이를 신고했지만 회사 측은 "인턴은 조사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사건을 알게 된 A씨는 과거 자신의 피해 사례를 함께 담아 이씨를 한국지사와 본사에 신고했다. 회사 측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씨를 징계했다는 입장이지만, 사내에는 이씨가 단순 퇴사한 것으로 공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사에는 이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직원 100명 가까운 서명이 담긴 탄원서가 제출된 상태다. 이씨는 매체에 워크숍 발언과 인턴을 상대로 한 성적 농담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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