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성기 절도' 관련 허위 괴담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이와 관련한 집단폭력으로 80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허위정보 분석팀이 2025년 10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아프리카 6개국 경찰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괴담은 낯선 사람과의 신체 접촉만으로 남성 성기가 줄어들거나 사라진다는 내용으로,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오래전부터 전해지던 미신이다. 지난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다시 퍼지기 시작한 소문은 부룬디, 잠비아, 탄자니아, 모잠비크, 앙골라, 말라위, 케냐 등으로 확산됐고 최근 틱톡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재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탄자니아에서 정비공으로 일하던 보니페이스 음갈라는 지난 4월 잠비아 국경 지대의 한 식당에서 친구와 함께 성기 절도범으로 몰려 군중의 집단 폭행을 당했다. 그는 의식을 잃었다가 이틀 만에 병원에서 깨어났고 함께 있던 친구는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인근에서는 다른 남성이 같은 이유로 폭행당한 뒤 불에 타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컸던 모잠비크에서는 6주 동안 의료진과 공무원, 경찰관을 포함해 55명이 숨졌고 말라위에서는 8명, 케냐 콰레·몸바사 지역에서는 5명이 관련 폭력으로 사망했다. 케냐 당국은 일부 SNS 콘텐츠 제작자가 조회수를 높이려 자극적인 주장을 퍼뜨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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