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이미지)

브라질 해역에서 잡힌 가다랑어 대부분에서 기생충이 무더기로 검출돼 날생선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연방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해양·해안 연구'(Ocean and Coastal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현지에서 포획한 가다랑어 53마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96%에 해당하는 개체에서 아니사키스(고래회충) 등 기생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물고기에서 확인된 기생충은 총 1600여 마리에 달했다. 부위별로는 내장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고, 회로 먹는 근육 조직(살코기)과 위장에서도 다수 발견됐다. 기생충이 검출되지 않은 장기는 신장과 심장뿐이었다.

가다랑어는 회와 통조림, 가다랑어포 등의 원료로 쓰이며 전 세계 연간 어획량이 300만t을 넘는 대중적인 어종이다. 연구진은 야생 어류에서 기생충이 나오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단일 개체군에서 이처럼 높은 감염률과 개체 수가 확인된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생충이 내장에서 근육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으려면 어획 직후 내장을 신속히 제거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날생선에 남은 유충을 사람이 먹으면 유충이 위벽이나 장벽을 뚫고 들어가 급성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는 아니사키스증에 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육안 검사만으로는 근육 깊이 파고든 유충을 완전히 걸러내기 어려운 만큼 날것으로 먹기 전 영하 20도 이하에서 일정 시간 얼리거나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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