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정부는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 발생 13일째인 9월 7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트만두 내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에는 조기가 게양되었으며, 더르바르 광장에서는 촛불 추모식이 열려 시민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힌두교 전통에 따라 13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치는 네팔에서는 일부 유족들이 시신 없이 장례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실종된 한국인 9명이 머물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인근 산악지역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초 네팔군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도보 수색에 난색을 보였으나,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의 요청을 수용해 실종자 가족들이 관심을 가진 지역에서의 수색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9월 8일부터 본격적인 현장 수색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KDRT는 앞서 상부 위어댐 인근 터널 내부 수색을 시도했으나, 침수와 낙석 등 위험 요소로 인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철수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현재 12개 수력발전소 터널에 실종자 약 121명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9월 7일 기준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네팔 1,355명과 중국 티베트 43명을 합쳐 총 1,398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종자는 5,515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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