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발의했던 국회의원 징계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징계 대상으로 지목됐던 의원들이 이번 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이어서 입장이 뒤바뀐 채 옛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지난해 2월 7일 국민의힘 강선영·임종득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각각 제출했다. 강선영 의원과의 충돌은 지난해 2월 6일 '12·3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불거졌다. 용 후보자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향해 생각 없이 말하다 내란죄로 구속됐다는 취지로 몰아세우자 강 의원이 발끈했고,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야”라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득 의원과는 이보다 이틀 앞선 2월 4일 2차 청문회에서 곽규택 의원의 질의를 두고 부딪혔다. 임 의원이 정신이 나갔느냐는 취지의 격한 반응을 보였고, 용 후보자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임 의원이 거부하면서 결국 안규백 당시 위원장이 임 의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용 후보자는 두 의원의 언행이 동료 의원을 모욕하고 품위 유지 의무를 어긴 것이라며 징계안을 냈고, 당시 설전 장면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렸다. 해당 영상은 7일 기준 조회수가 각각 95만회와 179만회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2년 10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향해 여가부 폐지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퇴할 것이냐고 몰아붙였던 일화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강선영 의원은 현재 성평등가족위 국민의힘 간사를, 임종득 의원도 같은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어 한때 설전을 벌였던 두 의원이 이번에는 용 후보자를 검증하는 입장이 됐다.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길에 취재진이 겸직이나 청문회 완주 여부를 묻자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기존 입장만 다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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