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9월 9일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2.9%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2013년 전수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020년 이후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5.7%, 중학교 2.3%, 고등학교 0.8%로 모든 학교급에서 작년보다 상승했습니다. 피해 유형 중에서는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집단따돌림은 0.7%p, 신체폭력은 1.1%p 각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가해 응답률은 0.8%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교폭력 민감도가 높아지고 장난으로 시작된 행위가 갈등으로 번지는 사례가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대면 관계 형성 부족과 공감 역량 저하가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체험 중심의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관계 회복을 사안 처리의 핵심 절차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야차룰'과 같은 신종 학교폭력 유형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교원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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