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를 490억 원 순매수하며 국내 상장 ETF 중 10번째로 높은 매수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상품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지수 수익률을 -1배로 추종하며, 유가 하락 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또한 WTI 선물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 역시 318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수량 기준으로는 두 상품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 종목 중 4위와 5위에 오를 만큼 개인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입니다.

지난 9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36% 상승한 101.2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10월 인도분 WTI 역시 3.25% 오른 96.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로 유가가 90달러대에 재진입한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레버리지 상품들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간선거 이후 유가는 급락할 것이며 휘발윳값은 갤런당 2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보다는 향후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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