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이관은 하나의 시스템에 저장된 자료를 다른 시스템으로 옮기는 작업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하거나 서버를 바꿀 때, 또는 서비스 회사를 옮길 때마다 이 절차가 필요해진다. 이 글은 데이터이관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절차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디에서 문제가 자주 생기는지를 차례로 짚어 본다.
데이터이관이란 무엇인가
데이터이관은 단순히 파일을 복사해서 옮기는 일과는 다르다. 옛 시스템의 자료 구조와 새 시스템의 자료 구조가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자료를 그대로 옮기면 새 시스템에서 읽히지 않거나 뜻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데이터이관은 보통 자료를 뽑아내는 단계, 새 구조에 맞게 바꾸는 단계, 새 시스템에 넣는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세 단계를 영어 줄임말로 흔히 추출·변환·적재라고 부르며, 업무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자리에서는 이 표현이 데이터이관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데이터이관 절차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
실제 절차는 크게 준비, 실행, 확인의 세 덩어리로 나눠 볼 수 있다. 준비 단계에서는 옮길 자료의 범위를 정하고, 옛 시스템과 새 시스템의 자료 항목이 어떻게 짝지어지는지 표로 정리한다. 실행 단계에서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료를 뽑아 옮기는데, 한 번에 전부 옮기기보다 시험 삼아 일부만 먼저 옮겨 보는 경우가 많다. 확인 단계에서는 옮겨진 자료의 개수와 내용이 원본과 맞는지 대조하고, 문제가 있으면 원인을 찾아 다시 옮긴다. 이 순서를 건너뛰고 곧바로 전체 자료를 옮기면, 나중에 오류를 찾아내기가 훨씬 어려워진다.
데이터이관 영어로는 어떻게 쓰나
데이터이관을 영어로 옮길 때는 자료를 뜻하는 낱말과 옮긴다는 뜻의 낱말을 합쳐 쓴다. 업무 소프트웨어 안내서나 계약서에서는 이 영어 표현이 그대로 쓰이는 일이 많아서, 국내 문서에서도 한글과 영어 표현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흔하다. 한편 데이터이관이라는 말은 업무 시스템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 전반에서 널리 쓰인다. 예를 들어 게임을 포함한 여러 온라인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계정 자료를 다른 서버나 새 버전으로 옮길 때도 같은 표현을 쓰는데, 이 경우에는 절차와 조건이 서비스마다 제각각이므로 해당 서비스의 공식 안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실제로 어디에서 막히는가
데이터이관에서 가장 자주 막히는 지점은 옛 시스템과 새 시스템의 자료 항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다. 예를 들어 옛 시스템에는 있던 항목이 새 시스템에는 없거나, 반대로 새 시스템에서 반드시 채워야 하는 항목이 옛 시스템에는 비어 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자료의 양이 많을수록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사이에 옛 시스템에서 자료가 새로 생기거나 바뀌면 두 시스템의 내용이 어긋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경우 서비스를 잠시 멈춘 상태에서 마지막 이관을 진행하고, 이관이 끝난 뒤에야 새 시스템을 다시 연다.
상황에 따라 준비할 것이 달라진다
옮기는 자료의 성격에 따라서도 준비할 내용이 달라진다. 문서나 이미지처럼 형태가 단순한 자료는 비교적 옮기기 쉬운 편이지만, 여러 표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자료는 그 연결 관계까지 함께 옮겨야 하므로 준비 단계가 더 오래 걸린다. 또한 자료 안에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이관 과정에서 자료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를 별도로 갖추어야 한다. 이관 대상이 되는 시스템의 규모가 클수록 한 번에 옮기는 방식보다 부서나 항목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옮기는 방식이 안전하다.
흔히 하는 오해
데이터이관을 자료를 복사해 두는 백업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은 목적이 다르다. 백업은 원본을 그대로 보관해 두는 것이고, 이관은 자료를 다른 시스템에서 실제로 쓸 수 있게 옮기고 바꾸는 것이다. 또한 이관이 한 번의 작업으로 끝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시험 이관과 확인을 여러 차례 거친 뒤에야 본 이관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과정을 짧게 잡으면 옮긴 뒤에 자료 오류를 뒤늦게 발견하게 될 위험이 커진다.
아래 표는 데이터이관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한 것이다.
| 단계 | 주요 내용 |
|---|---|
| 준비 | 옮길 자료 범위 확정, 옛 항목과 새 항목 짝짓기 |
| 시험 이관 | 일부 자료만 먼저 옮겨 문제점 확인 |
| 본 이관 |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전체 자료 이동 |
| 검증 | 원본과 이관 결과를 대조해 오류 확인 |
| 전환 | 새 시스템으로 서비스 완전히 옮김 |
데이터이관을 앞두고 있다면, 우선 옮길 자료의 범위와 옛 시스템·새 시스템의 항목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에 맞다. 업무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경우라면 도입하려는 시스템의 공식 안내 문서에 이관 관련 절차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온라인 서비스의 계정 자료를 옮기는 경우라면 해당 서비스의 고객센터 안내를 통해 이관 가능 여부와 절차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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