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올림픽위원회 측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종목에 필요한 경기용 보트 2대를 대여해달라고 아시아카누연맹(ACF)에 요청한 사실이 9월 12일 확인됐다. 북한은 ACF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은석 대한카누연맹 사무처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실무적인 도움을 구했다.
이번 요청은 북한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하계 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선수단을 파견함에 따라 현지 조직위원회와의 소통 창구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 총장과의 인연을 고려해 연락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장은 남북 교류법 등 현행법을 준수하기 위해 직접적인 답신 대신 아시아카누연맹 실무 책임자로서 조직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조직위는 이를 수용해 북한 측에 폴란드 플라스텍스 제조사의 스프린트용 보트 2대를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 카누 스프린트 종목에 등록된 북한 선수는 차은영(25), 정예성(26), 엄진경(23) 등 총 3명이다. 특히 차은영과 정예성은 2018년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의 일원으로 한국 선수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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