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시 청전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지난 7일 오전 9시 15분쯤 80대 승객 A씨가 하차 도중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뒤따라 내리던 중 차량 문이 닫히며 몸이 부딪혔고, 버스가 다시 문을 연 뒤에도 정차하지 않고 움직이면서 도로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버스 기사는 119에 신고하는 대신 회사 측에 연락을 취했다. A씨 가족은 기사가 현장에서 "때려치워야지"라는 발언을 했으며, 회사 관계자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 조치를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후 도착한 회사 관계자는 A씨를 직접 차량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으나, 교통사고 피해자가 아닌 일반 환자로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 검사 결과 척추 골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다. 버스 회사 측은 기사가 앞문 승객을 살피느라 하차 상황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119 신고 대신 회사 차량으로 이송한 것은 당시 외상이 눈에 띄지 않았고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버스 기사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다. 버스 회사 측은 사고 은폐 의도는 없었으며 향후 소속 기사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사고 대응 매뉴얼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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