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군부의 주요 인물 5인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9월 13일 94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그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로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핵심 인물입니다.
정 전 장관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특전사령관으로 재직하며 진압 작전에 관여한 혐의로 1996년 기소되었습니다. 이후 1997년 대법원으로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내란목적살인 등의 혐의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항쟁 기간 광주를 방문했음에도 행정 지원을 위한 방문이었다고 주장하며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을 부인해 왔습니다.
군 요직을 거쳐 1987년 내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13대와 14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되었다가 논란 끝에 5시간 만에 취소된 사례도 있습니다.
신군부 핵심 인사가 사죄나 진실 규명에 대한 협조 없이 사망함에 따라, 5·18 당시 발포 지휘체계 등 핵심 의사결정 과정을 밝혀내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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