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그림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사이트맵 뜻을 찾아보는 사람은 대부분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사이트를 손보는 단계에 있다. 사이트맵이란 한 웹사이트 안에 어떤 페이지들이 있고, 그 페이지들이 서로 어떤 위계와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지도다. 건물을 짓기 전에 그리는 평면도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이 글에서는 사이트맵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어떻게 만들고 어디서 확인하는지를 순서대로 짚어본다.

사이트맵이라는 말은 실제로는 성격이 다른 두 가지를 함께 가리킨다. 하나는 검색엔진에게 사이트 구조를 알려주기 위한 파일 형태의 사이트맵이고, 다른 하나는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가 작업 방향을 맞추기 위해 그리는 그림 형태의 사이트맵이다. 두 가지 모두 목적은 비슷하다. 사람이든 검색엔진이든 사이트 안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구조를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다.

파일로 만드는 사이트맵과 그림으로 그리는 사이트맵

파일 형태의 사이트맵은 흔히 확장자가 붙은 문서로 만들어지며, 사이트 안의 페이지 주소들을 목록으로 담고 있다. 이 파일은 사람이 읽기보다는 검색엔진이 사이트를 빠짐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용도로 쓰인다. 반면 그림으로 그리는 사이트맵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메인 화면 아래에 어떤 메뉴가 있고, 그 메뉴 아래에 다시 어떤 하위 페이지가 있는지를 상자와 선으로 표현한다. 실무에서 사이트맵 디자인이라고 하면 대개 이 그림 형태를 가리킨다.

그림 형태의 사이트맵을 만드는 순서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먼저 사이트에 반드시 있어야 할 페이지들을 모두 적어 목록으로 만든다. 그다음 이 페이지들을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 상위 메뉴와 하위 메뉴로 나눈다. 마지막으로 상자와 선을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계층 구조를 그림으로 옮긴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이트맵 예시를 보면 맨 위에 메인 화면이 하나 있고, 그 아래로 회사소개나 상품, 고객센터 같은 큰 갈래가 나뉘며, 각 갈래 아래에 다시 세부 페이지들이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사이트맵이 필요한 진짜 이유

사이트맵을 먼저 그리는 이유는 페이지 수가 늘어날수록 나중에 구조를 바꾸는 일이 훨씬 번거로워지기 때문이다. 화면 디자인부터 손대기 시작하면 나중에 페이지를 추가하거나 위치를 옮길 때마다 이미 만든 것을 다시 고쳐야 한다. 반면 그림 하나로 전체 구조를 먼저 확정해 두면 이후 디자인과 개발 단계에서 서로 다른 페이지를 만드는 일이 줄어들고, 담당자들 사이에 오가는 확인 과정도 훨씬 단순해진다.

사이트맵을 그릴 때 자주 쓰이는 아이콘도 나름의 규칙을 갖고 있다. 상자 모양은 하나의 화면이나 페이지를 뜻하고, 상자를 잇는 선은 그 페이지들 사이의 이동 경로나 상하 관계를 나타낸다. 일부는 문서 모양 아이콘으로 콘텐츠 페이지를, 톱니바퀴 모양으로 설정이나 관리 페이지를 구분해 표시하기도 한다. 다만 이런 표기는 정해진 표준이라기보다 팀마다 관례로 굳어진 것이므로, 처음 보는 사이트맵이라면 범례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미 있는 사이트의 사이트맵을 보는 법

내가 만든 사이트가 아니라 이미 운영 중인 웹사이트의 구조를 확인하고 싶을 때는 접근 방식이 조금 다르다. 파일 형태의 사이트맵은 주소창에 사이트 주소 뒤에 정해진 경로를 붙여 직접 열어보는 방법이 흔히 쓰인다. 다만 모든 사이트가 이 파일을 공개적으로 열어두는 것은 아니며, 파일이 있더라도 사람이 읽기에는 페이지 주소만 나열되어 있어 구조를 한눈에 파악하기는 어렵다. 전체 화면 구성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사이트 상단이나 하단 메뉴, 또는 전체메뉴 버튼을 눌러 나오는 목록을 살펴보는 편이 실제 구조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사이트맵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도구를 찾는 경우도 많다. 이런 도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이미 운영 중인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그 안의 페이지들을 훑어 파일 형태의 사이트맵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아직 만들지 않은 사이트의 구조를 상자와 선으로 그려볼 수 있게 돕는 기획용 도구다. 어느 쪽을 쓰든 특정 서비스 하나가 정답은 아니며, 팀이 이미 쓰고 있는 문서 도구나 그림 도구로도 충분히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둘 만하다.

사이트맵을 둘러싼 흔한 오해 하나는 이것을 한 번 만들고 나면 다시 볼 일이 없는 일회성 문서로 여기는 것이다. 실제로는 사이트에 페이지가 새로 생기거나 메뉴 구조가 바뀔 때마다 함께 손봐야 하는 살아있는 문서에 가깝다. 사이트맵을 갱신하지 않고 방치하면 실제 사이트 구조와 문서상의 구조가 서서히 어긋나게 되고, 나중에 새로운 담당자가 합류했을 때 오히려 혼란을 더하는 자료가 되어버릴 수 있다.

구분특징
파일 형태 사이트맵검색엔진이 페이지를 빠짐없이 찾도록 돕는 목록, 사람이 직접 읽기보다는 기계가 참고하는 용도
그림 형태 사이트맵메뉴와 페이지의 위계를 상자와 선으로 표현, 기획·디자인·개발 담당자가 함께 보는 용도
자동 생성 도구기존 사이트 주소를 넣어 파일을 만들거나, 새 구조를 그려보는 두 갈래로 나뉨

사이트맵 뜻을 확인했다면, 다음으로는 지금 다루고 있는 사이트가 이미 있는 사이트인지 새로 만드는 사이트인지부터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이미 있는 사이트라면 전체메뉴나 하단 링크에서 실제 구조를 먼저 살펴보고, 새로 만드는 사이트라면 페이지 목록을 적는 일부터 시작해 상자와 선으로 구조를 그려보면 된다. 파일 형태의 사이트맵이 필요한지, 그림 형태의 사이트맵이 필요한지는 목적에 따라 결정하되, 둘 다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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