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는 A씨가 30대 여성 투숙객 B씨를 상대로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B씨는 9월8일 이 호텔에 투숙했다. B씨는 캐리어 대신 대형 비닐봉투 세 개에 짐을 담아 왔고, 비닐장갑을 낀 채 짐을 옮겼으며 휴대전화도 비닐로 감싸 사용했다. 위생에 민감한 손님으로 보고 안심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호텔 측은 통상 2~3일마다 객실을 청소하고 침구를 교체했지만 B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청소하는 것으로 조율됐다. B씨는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문밖에 내놨는데, 봉투 안에서 호텔 수건 등 비품이 발견돼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후 B씨가 머물던 객실 창문 아래에서 쓰레기봉투가 무더기로 발견됐고, B씨는 "찝찝해서 그랬다"며 이를 인정했다. A씨는 더 큰 문제를 우려해 퇴실을 요청했고, B씨는 9월13일 5박6일 만에 호텔을 떠났다.

퇴실 후 확인한 객실은 바닥 곳곳에 비닐봉지가 깔려 있었고 방 안은 수증기로 가득했다. 이불을 걷자 심한 악취가 났으며 침구는 누렇게 변색된 채 젖어 있었고, 방수처리에도 매트리스까지 오염됐다. A씨는 화장실 사용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B씨가 침대에서 소변을 본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발 세정제와 바디워시도 세 통가량 사용됐고 투숙 기간 아래층 배수구로 거품이 약 10㎝ 높이까지 올라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냄새가 빠지지 않아 침구를 폐기하고 매트리스도 폐기 신청을 했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 B씨를 경찰에 신고하고 SNS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후 다른 호텔에서도 B씨에게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제보가 나왔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B씨가 머문 객실에서 비닐봉지 수백 개가 나왔고 창밖으로 쓰레기를 던져 인근 건물 관리자가 항의하러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호텔에서는 소변 오염 의심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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