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행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나고야시가 도요토미를 포함한 무장 포토존 운영을 예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거주 누리꾼의 제보를 토대로 오는 22일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에서 '무장 역할놀이 포토존'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시안게임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주제로 한 갑옷 패널을 설치해 관람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앞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행사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것에 대해 특정 인물 미화 의도는 없었으며 지역 문화 소개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직위는 향후 국제 대회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으나, 이번 포토존 계획이 알려지면서 진정성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일본 측의 안일한 인식과 국제 스포츠 행사를 활용한 행보가 외교적 마찰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 교수는 이번 조치에 대해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췄다면 도요토미를 다시 등장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진정성 없는 해명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아시아인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을 이용해 전범을 미화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며 “일본은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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