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를 주도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코스피 상승분의 78.3%를 견인했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가격 상승 중심의 P사이클에서 물량 중심의 Q사이클로 전환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압도적인 이익 성장세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로쓰리서치는 과거 주도주 쏠림 현상이 정점에 달한 뒤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사례에 주목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마무리된 시점에 코스피 중·소형주가 각각 9%, 15%가량 상승했던 전례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에 가려져 실적 개선세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기업들이 재평가받을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실적 성장과 자산 가치, 배당 매력을 갖춘 종목으로 대주전자재료, 선진, 메가스터디교육이 거론된다. 대주전자재료는 은 페이스트와 실리콘 음극재를 통한 성장이 기대되며, 선진은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현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한 자산 가치가, 메가스터디교육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 기반한 배당 매력이 부각된다. 다만 이러한 중소형주 강세가 대형주의 하락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시장 전체의 수급 변화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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