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베니트가 필리핀증권거래소(PSE)의 차세대 전자공시시스템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공시 플랫폼인 ‘PSE EDGE’를 최신 IT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는 작업으로, 상장사의 공시 제출부터 투자자 정보 전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핵심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것이 골자다.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금융감독원 DART와 한국거래소 KIND 등 주요 공시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기존 PSE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던 핵심 인력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어,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시장 운영 경험을 토대로 사업을 총괄하고, 코오롱베니트는 시스템 개발 전반을 책임지는 전략적 IT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1단계 사업에서는 반응형 웹 서비스와 실시간 데이터 처리 등 시스템 성능 개선에 집중하며, 향후 2단계에서는 XBRL 기반의 공시 체계를 도입해 재무 정보의 구조화와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증권시장 시스템 프로젝트까지 수주한 코오롱베니트의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IT 기업의 공시시스템 구축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전무는 “국내외에서 쌓아온 공시시스템 운영 경험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결집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각국 거래소의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시스템 현대화를 지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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