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출신국이 아닌 제3국으로 추방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최소 4억 1천만 달러, 한화 약 5천630억 원을 투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탐사보도단체 '포비든 스토리즈'의 공동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러한 방식으로 추방된 인원은 2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민자를 수용하는 국가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거나 국제기구를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13개국 정부에 직접 지급된 금액은 8천100만 달러이며,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에는 각각 1억 7천900만 달러와 1억 2천400만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추방된 2만 5천여 명 중 약 2만 명은 멕시코로 보내졌으며, 나머지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태평양 지역 등 27개국으로 분산됐습니다. 특히 카메룬의 경우 지난해 12월 추방자 수용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5년간 4억 달러 규모의 보건 지원 프로그램을 약속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정책은 미 국무부 내 '재이주 사무소'가 주도하고 있으며,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행보가 난민을 미국 내에 재정착시키던 기존 외교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 외부로 추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례적인 전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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