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 발효를 앞두고 이란의 주요 국제 항공 노선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습니다. 9월 22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해 이라크 바그다드와 오만 무스카트 공항이 이란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란 민간항공기구(CAO)는 이번 조치로 인해 바그다드행 노선을 성지순례객이 주로 이용하는 이라크 나자프 공항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공식 발표를 유보했으나, 현지 소식통들은 이라크 당국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경고를 수용해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이란 항공 부문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이란 항공사와 협력하는 외국 기관에 대한 제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9월 22일 CNBC 인터뷰에서 23일부터 이란 항공사들이 운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란 항공사의 운항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기간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어온 이란 항공업계는 이번 조치로 더욱 고립될 전망입니다. 이미 조지아가 이란 항공기의 취항을 전면 금지했고, 마한 항공은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에 따라 현지 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현재 이란은 27개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제선 운항 차질로 인해 자국민의 해외 이동이 극도로 제한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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