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제조업대회가 안휘 공업경제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무대로 자리했다. 대회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장이자, 안휘 제조업이 성장 방식과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안휘 제조업의 가장 큰 변화는 신성장 분야의 확대와 산업 고도화다. 첨단기술 제조업, 전략적 신흥산업, 장비제조업, 전자정보산업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졌고, 장비제조업 비중은 33.5%에서 42.4%로 올라갔다. 신에너지자동차, 집적회로, 로봇 산업도 빠르게 커졌으며, 전통 제조업 역시 고급화·지능화·친환경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도 빨라졌다. 2021년 이후 안휘에서 디지털 전환을 마친 규모 이상 공업기업은 1,000개 미만에서 1만 7,000개로 늘었고, 이는 전체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69.5%에 해당한다. 스마트공장, 친환경공장, 등대공장도 잇따라 가동에 들어갔다.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무당 평균 세수는 16만 6,000위안에서 23만 2,000위안으로 늘었고, 부가가치 단위당 에너지 소비는 누적으로 14.2% 줄었다. 인구 1만 명당 발명특허 보유량은 2020년 말보다 두 배로 증가했다. 산업 경쟁력이 단순한 생산 확대보다 기술 축적과 효율 개선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회는 외부 자본과 협력 기회를 끌어들이는 창구 역할도 했다. 2025 세계제조업대회에서는 협력 프로젝트 735건, 총투자액 3,802억 위안이 성사됐고, 이 가운데 10대 중점 신흥산업 관련 프로젝트는 647건, 총투자액 3,29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협력 프로젝트 946건이 정리됐으며, 총투자액은 4,000억 위안을 웃돌았다. 안휘가 제조업 전환을 지역 내부 과제로만 보지 않고 대외 협력과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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