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분당의 한 중식당에 래커 테러를 한 용의자 4명이 모두 중국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40대 A씨 등 20~40대 중국인 남성 4명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오전 2시 4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중식당에 들어가 내부 곳곳에 래커와 페인트를 칠하고,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식재료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약 1시간 동안 범행한 뒤 택시를 타고 서울 성동구 모텔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3명은 오전에, 나머지 1명은 오후에 인천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출국했고,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지로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8시 30분께 피해 업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뒤 25일 오후 용의자들의 공항 이동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신원 특정 시점에는 이미 이들이 출국한 뒤였고, 경찰은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이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두 차례 무비자로 입국해 같은 숙소에 머문 점, 피해 중식당의 추석 연휴 휴무 시작일인 9월 24~26일을 노린 점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피해 업주는 지난해 10월 31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상호 변경 요구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주장했고, 최근에는 실제 간판 훼손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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