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TN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과 시진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회담을 둘러싼 의미를 짚었다. 매체는 청년 교류와 경제 협력, 인공지능 거버넌스까지 이어지는 양국 접점을 통해 정상 외교가 중미 관계의 방향을 어떻게 정하는지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 말론 포레스터와 컬럼비아대학교 학생 조이 장은 최근 중국 청년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시 주석에게 편지를 보냈고, 시 주석의 답장을 받았다. 이들은 이번 경험이 양국 교류를 잇는 새로운 세대의 일원이 됐다는 인식을 남겼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9월 24일 백악관 환영식에서 향후 5년간 미국 청년 10만명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상 간 메시지는 민간 교류를 넘어 외교의 실질적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 다만 이런 약속이 실제 교류 확대와 제도적 협력으로 이어지려면 양국이 후속 조치를 얼마나 꾸준히 이행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CGTN은 올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접촉이 관계 관리의 틀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2월 전화 통화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내자는 데 뜻을 모았고, 시 주석은 2026년을 상호 존중과 평화적 공존, 상생 협력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3개월 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는 약 9시간에 걸친 회동 끝에 전략적 안정을 갖춘 건설적인 중미 관계를 구축한다는 정치적 합의가 도출됐다.
경제 분야에서도 양국의 연결고리는 유지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미국 기업들은 중국에 8만 4000곳이 넘는 외국인 투자기업을 세웠고, 올해 상반기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미중무역전국위원회가 175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는 중국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CGTN은 양국 협력이 세계 현안과도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시 주석은 백악관에서 중미 협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협력이 없으면 많은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과 투자, 인공지능, 마약 퇴치, 법 집행, 직항 항공편 등에서 협력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뉴포트대학교 쑨타이이 부교수는 제한적 협력만으로도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술 위험을 관리하며 위기 소통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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