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구 무의동 무의대교 아래 갯벌에서 쌀이 담긴 페트병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영종경찰서에 따르면 9월 27일 오후 11시께 낚시객들이 페트병 50∼60개가 보인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1.5L 페트병 10여 개를 수거했다.
수거된 페트병에는 모두 쌀이 들어 있었으며, 이 가운데 1∼2개에서는 미화 1달러 지폐도 확인됐다. 경찰은 살포자와 장소를 확인하고, 페트병을 북쪽으로 보내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페트병 살포 장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앞서 북한 접경지역인 강화도를 중심으로 쌀 페트병을 북쪽으로 보내려는 시도가 있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인 6명이 선교 목적으로 쌀과 1달러 지폐, 성경 등이 든 페트병 1천300여 개를 강화도에서 살포하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강화군은 2024년 11월부터 지역 전체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위험 구역으로 지정해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고 있다. 영종구는 위험 구역이 아니어서 이곳에서 살포가 확인되더라도 처벌 근거가 제한적이다. 경찰은 영종도 내 살포 행위에 대해 재난안전법이 아닌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상 폐기물 투기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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