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대테러경찰 책임자 로런스 테일러는 9월 28일(현지시간)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 폭탄공격 모의 의심 사건과 관련해 외국 연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개인이나 대리인이 외국 국가를 대신해 범행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수사팀이 지정학적 맥락도 열어두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체포된 용의자 5명은 모두 런던 출신의 영국 국적 남성으로, 나이는 23∼25세입니다. 이들은 이동과 외부 접촉 등에 가장 엄격한 조건이 적용되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테일러 책임자는 석방이 수사 종료를 뜻하지 않으며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언론 보도에서는 이란 연계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의 사보타주 공작, 이슬람주의 모의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영국 주재 이란 대사관은 9월 28일 성명을 내고 용의자 체포와 이란을 연결한 추측을 “근거 없고 악의적”이라며 부인했습니다. 대사관은 관련 보도에 대응해 국가와 국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어퍼드 기지는 미국 공군의 이란 상대 군사작전에 활용되는 주요 기지로, 미 공군 제501 전투지원비행단과 제420 항공기지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한 농민은 모자와 복면을 쓴 남성들이 인근을 배회하다 달아나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10분 안에 마을에 무장 경찰이 들어왔다고 BBC에 말했습니다.
로이터에 인용된 소식통은 기지 보안이 강화됐지만 이번 체포가 정보 주도형 작전은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27일 용의자들을 오랫동안 주시해 잡았다고 한 발언과 차이가 있습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정부 안보 회의인 코브라를 주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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