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는 2026년 9월 28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기존 자사주 매입 계획에 1500억달러를 추가하기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총 승인 규모는 2350억달러, 약 320조원으로 확대됐다. 추가 승인액만으로도 애플이 2024년 5월 발표한 1100억달러를 넘어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 엔비디아는 4개월 전에도 매입 한도를 800억달러 늘렸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2028 회계연도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성장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AI와 가속 컴퓨팅으로의 플랫폼 전환에 이끌리고 있다”며 “강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6.5배로, 최근 15년 평균인 30배보다 낮은 점을 자사주 매입 확대 배경으로 보고 있다. 매입 소식에 주가는 장중 한때 3.6% 이상 올랐고, 이후 상승 폭을 줄여 전일 종가보다 1.68% 오른 228.86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5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마케터의 제이컵 본 분석가는 로이터통신에 “AI 인프라 구축 열풍이 영원히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되지는 않겠지만 엔비디아는 자사의 하드웨어와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리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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