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우호 메시지 (사진=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월 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내 친구”라며 자신도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반대하면서 북한의 핵 보유는 왜 허용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 능력을 갖췄다면서도 미국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한 전임 대통령들을 거론한 뒤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북한 비핵화를 전제하지 않고 김 위원장과 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8월 16일 한미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의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 8월 19일에는 김 위원장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연내 회동을 언급했고, 9월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북한을 거론하지 않았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10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측이 만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두 정상의 마지막 회동은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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