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월 3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가 북한군 지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리 군 발표를 부인한 데 대해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군이 북한 지뢰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고의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것은 북한 책임을 줄이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여정 부장이 사고를 ‘자작극’으로 몰았다며, 이재명 정부가 북한의 도발과 김 부장의 위협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함인경 대변인은 진성준 국방위원장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거론했다. 진 위원장은 북한의 지뢰 매설이 방어 목적이라면 군사 대응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강 장관은 장병 피해를 노린 고의성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함 대변인은 대인지뢰가 사람이 밟으면 폭발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며 북한의 의도를 헤아릴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5선 권영세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사고 뒤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이 사고 대응과 다른 방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사가 즉시 이뤄졌어야 했고 며칠씩 미뤄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여정 부장의 담화에는 분명한 응징으로 대응하고 의료지원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북 확성기와 대북 전단을 전면 재개하고 김정은 참수 훈련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이를 ‘나경원스러운 발언’이라고 하자, 나 의원은 북한 지뢰로 우리 장병이 다친 상황에서 북한 지도부를 의식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김용태 의원은 민주당에 북한 정권의 도발을 강하게 규탄하고, 정부에는 상응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여정 부장의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북한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대북 송금 문제와 북한군 포로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북한군 지뢰가 한국군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 고라니를 노린 것이냐고 반문하며 진성준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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