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4% 인수 의결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화생명은 9월 30일 이사회에서 애큐온캐피탈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는 보유한 애큐온그룹을 한화생명·센트로이드PE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한화생명은 애큐온캐피탈 주식 1천751만1천66주를 4천400억원에 취득하며, 인수 후 지분율은 50.54%가 된다.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가 함께 인수 대상에 포함된다. 애큐온캐피탈의 총자산은 4조6천억원, 애큐온저축은행은 5조1천억원이다. 한화생명은 금융당국 인가 등 절차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보험·증권·자산운용에 여신전문금융업을 더해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캐피탈업 진출을 통해 보험업과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다예 EQT 프라이빗캐피탈 한국 대표는 애큐온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플랫폼 다각화와 디지털화를 추진했다며 “새로운 주주와 함께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이사회는 한화투자증권 유상증자 참여도 의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운영자금 5천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최대 4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결정했다. 한화생명과 100% 자회사 한화자산운용은 각각 2천500억원을 출자하며, 한화생명은 전환우선주 5천만주를 주당 5천원에 인수한다. 납입일은 10월 8일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화투자증권은 교보증권·우리투자증권과의 자기자본 격차를 5천억원 이상으로 벌리고 11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후보로 올라서게 된다.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자본확충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종투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도 이번 투자를 보험을 넘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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