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를 정해진 구조로 저장하고, 여러 사람과 프로그램이 동시에 안전하게 찾고 고치고 지울 수 있도록 관리하는 체계이다. 이 말을 검색하는 사람은 대개 시스템을 옮기기 전에 어떤 단계를 밟고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이 기사는 데이터베이스의 개념과 함께 따라 나오는 데이터 센터·데이터 사이언스 같은 말을 정리하고, 이전 작업의 단계와 준비물, 판단 순서를 차례로 설명한다. 특정 제품은 다루지 않고 개념과 판단 기준만 적는다.
데이터베이스와 주변 낱말이 가리키는 것
데이터는 숫자와 문자, 기록 같은 원재료이고, 데이터베이스는 그것을 담아 관리하는 그릇이자 규칙이다. 데이터 센터는 그 그릇이 돌아가는 서버와 저장장치, 전원, 냉각, 통신 설비를 갖춘 물리적 시설을 말한다. 클라우드는 이런 시설을 직접 짓지 않고 빌려 쓰는 방식이므로, 데이터베이스와 그것이 놓인 시설은 별개의 문제이다. 데이터 트래커나 데이터랩처럼 이름에 데이터가 붙은 도구는 대개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아니라 그 안의 내용을 살피고 분석하는 화면이나 서비스이다.
데이터베이스의 갈래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행과 열로 이루어진 표에 저장하고 SQL이라는 질의 언어로 다루는 관계형이고, 다른 하나는 문서나 키와 값, 연결망 같은 유연한 구조를 쓰는 비관계형이다. 회계·재고·인사처럼 숫자가 어긋나면 안 되는 업무 소프트웨어에는 관계형이 오래 쓰여 왔다. 구조가 자주 바뀌는 데이터에는 비관계형이 맞는 경우도 있어서, 어느 쪽이 낫다는 순위는 없고 데이터의 성격이 기준이 된다. 데이터팩토리라는 말로 찾는 사람도 많지만, 여기서는 특정 제품이 아니라 데이터를 원천에서 목적지로 옮기고 가공하는 흐름을 짜 주는 파이프라인 도구라는 갈래로만 본다.
옮기기 전에 정해 둘 단계와 준비물
이전 작업은 대체로 현황 파악, 목표 환경 선택, 이전 방식 결정, 시험 이전, 검증, 전환, 전환 뒤 관찰의 순서로 흘러간다. 첫 단계에서는 지금 쓰는 데이터베이스가 무엇이고 크기가 얼마이며 어떤 프로그램이 붙어 있는지를 목록으로 만든다. 준비물은 데이터 목록, 접근 권한이 있는 계정, 원본 백업, 연결된 프로그램 목록, 담당자 명단, 업무를 멈출 수 있는 시간의 한도이다. 이 목록이 없으면 옮기는 도중에 무엇이 빠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전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이다. 업무를 잠시 멈추고 한 번에 옮기는 방식은 단순하지만 멈추는 시간이 길어진다. 원본과 복제본을 계속 맞춰 가며 옮기다가 마지막에 전환하는 방식은 멈춤이 짧지만 준비와 검증이 복잡하다. 어느 쪽을 고를지는 데이터 양보다 업무가 멈춰도 되는 시간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막히는 곳은 정해져 있는 편이다. 문자 인코딩과 날짜 형식, 자료형의 차이 때문에 옮긴 뒤 글자가 깨지거나 값이 달라지는 일이 흔하다. 목록에 없던 예약 작업이나 보고서 프로그램이 원본을 계속 바라보고 있어 전환 뒤에 뒤늦게 드러나기도 한다. 권한 체계가 달라 사람마다 볼 수 있는 범위가 바뀌는 문제, 새 환경에서 처리 속도가 예상과 다른 문제, 계약을 끝낼 때 데이터를 어떤 형식으로 돌려받는지에 대한 조건도 자주 어긋나는 지점이다.
| 단계 | 확인할 내용 |
|---|---|
| 현황 파악 | 데이터베이스 종류, 크기, 연결된 프로그램, 담당자 |
| 방식 결정 | 멈춤 허용 시간, 동기화 여부, 되돌리는 방법 |
| 시험 이전 | 일부 데이터로 옮겨 글자·날짜·자료형 차이 확인 |
| 검증 | 건수와 합계 대조, 주요 업무 화면 동작 확인 |
| 전환 뒤 관찰 | 처리 속도, 권한, 오류 기록, 원본 보관 기간 |
상황이 다르면 답도 달라진다
작은 규모의 업무 소프트웨어라면 멈춤 시간을 넉넉히 잡고 한 번에 옮기는 편이 단순하고 확인하기 쉽다. 여러 부서가 밤낮으로 쓰는 시스템이라면 동기화를 거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 같은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끼리 옮기는 것과 종류가 다른 것으로 옮기는 것은 난이도가 크게 다르며, 뒤쪽은 질의문과 저장 구조를 고쳐야 할 수 있다. 개인정보가 들어 있다면 새 시설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가 국내 법령상 별도 확인 사항이 될 수 있으므로 계약 전에 공식 안내나 전문가에게 확인해야 한다.
흔한 오해도 바로잡아 둔다. 백업을 받아 두었다고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며, 그 백업으로 실제로 복원해 보는 시험까지 거쳐야 쓸 수 있는 백업이다. 클라우드로 옮기면 무조건 빨라지거나 싸진다는 생각도 맞지 않고, 사용 방식과 계약 조건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데이터 센터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다는 생각 역시 지연 시간과 자료 보관 규정을 따져 보면 그렇지 않다.
데이터를 다루는 공부와 자격은 어떻게 다른가
데이터 사이언스 학과, 데이터분석준전문가, 데이터자격검정 같은 말은 데이터를 다루는 공부와 자격에 관한 갈래이며 시스템 이전 작업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 학과의 교과 구성은 학교마다 다르므로 각 학교의 공식 교육과정 안내를 봐야 한다. 자격 검정은 시험 범위와 일정, 응시 조건이 주관 기관의 공식 안내에 따라 정해지므로 신청 전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 라이즈처럼 뜻이 분명하지 않은 이름은 용어인지 서비스 이름인지부터 운영 주체의 공식 소개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옮기기에 앞서 확인할 순서는 이렇다. 먼저 지금 쓰는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된 프로그램의 목록을 만들고, 업무가 멈춰도 되는 시간을 정한다. 그다음 옮길 환경의 계약서에서 데이터 보관 위치와 해지 때의 반출 조건을 읽고, 일부 데이터로 시험 이전을 해 본다. 세부 조건은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공급자와 이전할 서비스의 공식 안내 문서, 그리고 조직의 정보 담당자에게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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