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해킹 금융권 전방위 확산 (사진= 연합뉴스 제공)

AI를 활용한 해킹 시도가 시중은행을 넘어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상호금융까지 번진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신한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빼낸 것과 같은 공격자 인터넷주소(IP)의 접근 시도를 확인했습니다. 농협 상호금융도 비슷한 침입 시도를 받았지만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 해킹으로 약 4만명의 고객명,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유출됐다고 지난 2일 밝혔고, 현대캐피탈도 대출모집인 146명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이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법인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파악해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신한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이 쓰는 내부 서비스가 유출 경로로 이용됐고, 공격은 지난달 28일 오후 6시 4분 처음 유입돼 30일 0시 15분까지 약 30시간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2만5천727건이 유출됐습니다. KB국민은행도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을 통해 피해를 봤으며, 공격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9분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42시간 41분간 이어져 임직원 20명의 정보와 고객명, 휴대전화 번호 등 총 153건이 유출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 금융권 협회장과 침해사고 발생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엽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신한·국민·하나·부산은행, 현대캐피탈, 예가람·웰컴저축은행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AI로 취약점을 찾아 공략하는 신종 수법이 기존 보안 역량을 넘어섰다고 보고, 금융권 보안체계 개편과 망분리 규제 완화 논의를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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