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넘게 고량주 양조 기술을 쌓아온 진먼 고량주(Kinmen Kaoliang Liquor, KKL)가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 다변화와 신규 시장 개척, 유통망 강화에 나서며 글로벌 전략의 무게중심을 넓히고 있다.

KKL은 올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FHA-식음료 2026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유통업체의 반응을 확인했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유통 계약과 신규 주문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실제 거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는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유통 기반을 다지는 흐름으로 읽힌다.

회사는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진먼 고량주 컵 칵테일 대회는 학생부와 프로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대만 바텐더들이 국제 무대와 연결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2026년 대회 프로부 상위 3명은 한국의 유명 바에서 게스트 바텐더로 활동했고, 이후 대만 전역의 파트너 바를 돌며 팝업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KKL은 올해 10월 TAITRA와 함께 SIAL 파리 2026에 참가하고, 2027년에는 서울바앤스피릿쇼에도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전통 고량주뿐 아니라 캐스크 피니시 스페셜티 증류주, 고량 맥주, 자체 위스키, 저도수 RTD 칵테일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류 소비가 세분화되는 만큼, 이런 다각화 전략은 향후 해외 확장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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