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11 미사일 부품 51.9% 위조·의심 판정 (사진= SNS·커뮤니티 갈무리)

매체 보도에 따르면 분쟁무기연구(CAR)는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북한 화성-11 계열 미사일 잔해에서 제조업체 추적이 가능한 부품 81개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42개가 위조품으로 확인됐거나 위조가 의심되는 것으로 분류됐다. 전체 조사 대상의 51.9%다.

CAR은 부품에 표시된 제조업체와 상표를 확인하고, 업체에 추적을 요청해 진위를 살폈다. 생산 기록과 일련번호·로트번호를 대조하고, 정품의 표시 방식 및 외형과도 비교했다.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폴타바 지역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에서 나온 트랜지스터 2개는 미국 제조업체의 정품을 모방한 것으로 판정됐다.

CAR에 따르면 해당 부품은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MOSFET)다. MOSFET은 미사일 내부 여러 하위 시스템에서 전력을 관리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며, 설치 위치에 따라 오작동이 체계 기능이나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CAR이 집계한 이란산 무기의 위조 또는 위조 의심 부품 비율은 16%, 러시아산은 20%였다.

CAR은 2024년부터 화성-11 계열 미사일 11기의 잔해에서 수백 개 부품을 기록했다. 제조업체 24곳에 추적 요청 147건을 보냈고, 10곳은 자사 제품이 위조되거나 모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우크라이나에서 조사한 일부 미사일에 한정되며, 확인된 모든 부품을 추적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CAR은 위조 부품이 정품보다 신뢰성이나 성능이 낮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실제 성능 차이를 독립적으로 평가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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