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이 겐소 노벨화학상 수상 (사진= 연합뉴스 제공)

소아이 겐소 도쿄이과대 명예교수가 10월 7일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본은 화학상 수상자를 10명 배출하게 됐다. 지난해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은 선정 소식을 속보로 전했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호외를 발행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소아이 교수에게 전화해 “일본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본화학회 모리카와 코헤이 회장은 소아이 교수의 수상이 “일본 화학의 높은 수준을 입증하는 것으로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소아이 교수는 비대칭 자가촉매 합성 반응을 구현해 ‘소아이 반응’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반응 생성물의 미세한 불균형에서 출발해 한쪽 형태가 스스로 증식하는 유기 합성 반응이다. 이 연구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질의 생성 과정을 밝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받아 왔다.

일본 언론이 집계하는 일본인 개인 노벨상 수상자는 이번 선정으로 31명이 됐다. 이 가운데 3명은 미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단체 수상자인 니혼히단쿄까지 포함하면 일본의 노벨상 수상은 32번째다. 니혼히단쿄는 202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일본은 2025년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교수의 생리의학상과 기타가와 교수의 화학상에 이어 3년 연속 노벨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미국 국적자를 포함한 일본 출신 자연과학 분야 수상자는 소아이 교수를 포함해 28명이다. 분야별로는 물리학상 12명, 화학상 10명, 생리의학상 6명이며, 이 가운데 23명은 2000년 이후 수상했다.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계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일본인 수상자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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