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주거 건물 (사진=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74번째 생일인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제트추진형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세를 벌였다. 순항·탄도미사일 70발과 샤헤드 드론이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겨냥했고, 주거지와 에너지 시설 등이 공격받았다.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이어지면서 민간인 최소 25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다.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는 5층짜리 아파트가 피격돼 아이 5명을 포함해 19명이 사망했다.

미사일 공격에 주거 건물 붕괴…체르니히우서 19명 사망

로이터·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7일 새벽부터 순항·탄도미사일 70발과 제트추진 샤헤드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불이 났으며, 지역 당국 집계를 종합하면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25명, 부상자는 약 100명이다. 수도 키이우의 인구 밀집 지역인 다르니츠키 구역에서는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지역 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2명이 구조됐고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는 미사일이 5층짜리 아파트 건물을 때렸다. 지역 당국은 이 공격으로 아이 5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드니프로와 자포리자, 올렉산드리야 등에서도 러시아 공격으로 4명이 사망했다. 원문에 제시된 지역별 사망자 수는 다음과 같다.

지역사망자
키이우 다르니츠키 구역2명
체르니히우 지역19명
드니프로·자포리자·올렉산드리야 등4명
전체최소 25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주요 공격 목표 중 하나는 에너지 인프라”라며 “이번 공격은 가장 비열한 공격 중 하나였다”고 썼다. 이어 “러시아군은 마치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생일 선물이라도 주는 듯 주거용 건물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74번째 생일을 맞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공격은 그 경고 이후 이어졌다.

전력망 부담에 순환 정전…키이우 교량도 공격받아

러시아는 최근 키이우를 중심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면서 키이우에는 전력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순환 정전 체제가 도입됐다. 공격 전날 밤에는 키이우 일부 지역의 전기 공급이 단전 계획에 따라 차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서 에너지 인프라가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혔다. 원문은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건물 붕괴와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지만, 에너지 시설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정전 대상 지역 전체를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러시아의 공격 대상은 전력 시설뿐 아니라 교통망으로도 확대됐다. 이달 초 키이우의 드니프로강 교량은 러시아 드론 공격을 최소 6차례 받았다. 키이우에 있는 교량 6곳 가운데 5곳에서 차량 통행에 차질이 발생해 시내에 혼란이 빚어졌다고 원문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공격을 받은 북부대교 양쪽에 드론 공격에 대비한 대형 방호망을 설치했다. 전날에는 자포리자 지역의 드니프로강 교량도 공격을 받아 폐쇄됐다.

키이우 교량에 대한 공격은 수도 내부의 이동에도 영향을 줬다. 드니프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공격을 받으면서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었고, 북부대교에는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방호망이 설치됐다. 자포리자에서는 교량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다만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심 교량으로 공격을 확대해 교통망을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탄도미사일·제트추진 드론 대응에 어려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제트추진형 드론을 효과적으로 막을 방공망이 부족한 상황이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패트리엇 등 방공 체계의 재원은 올해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재고가 소진된 상태라고 원문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서 미사일의 상당 부분이 탄도미사일이었다고 말했다는 참고 보도도 있다.

러시아가 사용하는 제트추진형 드론은 기존 드론보다 최대 3배 빠르기 때문에 요격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로 대응하고 있지만, 매일 수백 대씩 날아오는 드론을 매번 전투기로 막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원문은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에 제트추진 샤헤드 드론을 투입했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보낸 공중 표적 가운데 일부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혔으며, 미사일과 드론은 여러 지점에 명중했다. 원문은 요격 무기의 재고 부족과 빠른 드론의 속도를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제약으로 들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 대응 수단은 무기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원문에 따르면 탄도미사일 요격에는 패트리엇 등 방공망이 필요하지만, 관련 재원은 국제적으로 부족하다. 제트추진형 드론에 대해서는 F-16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으나 매일 대규모로 날아오는 드론을 전투기로 모두 상대하기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공습을 막는 동시에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격 영상을 공유하며 우크라이나의 타격을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썼다.

러시아는 군수시설 타격 주장…우크라, 석유시설 반격 발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관련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민간 시설을 겨냥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키이우의 플라밍고 미사일 조립 기업 등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와 체르니히우·키로보흐라드·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폴타바·하르키우 지역의 군수산업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시설들이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미사일과 작전·전술 미사일, 관련 부품의 개발·생산·보관에 관여했다는 것이 러시아 측 설명이다. 이는 러시아가 밝힌 공격 대상이며, 우크라이나 측이 확인한 민간 피해와는 별도로 제시된 주장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 맞서 러시아 내부의 석유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 페름·사마라·아스트라한 지역의 석유시설 2곳 등 모두 4곳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원문은 공격 대상 네 곳 가운데 석유시설이 2곳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타격 영상을 공유하며 이를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내 시설을 공격한 것은 러시아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표된 맞불 작전이다.

러시아의 공격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알렸다. 이후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여러 지역에 미사일과 드론을 투입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사망과 부상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수산업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석유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키이우에는 순환 정전이 도입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격을 받은 북부대교에 방호망을 설치했고, 자포리자의 교량은 폐쇄됐다. 양측의 공격과 대응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와 기반시설 손상이 확인됐다.

· · · · · · · · · ·

관련기사

▶ 후티, 사우디 공항·정유시설 공습…한국 기업 진출지 인근도 피해

▶ 우크라이나, 한국의 러시아 석유제품 공급 비판

▶ 러시아 공습에 키이우 교량 6곳 중 3곳 폐쇄…1명 사망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하나 — 오늘 밤 읽을 소설, 스토리하나에서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