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역 당국에 따르면 밤새 이어진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공습 여파로 드니프로강을 지나는 교량 6곳 중 3곳은 전면 폐쇄되거나 일부 통제됐고, 시내에는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AP통신은 주민들을 압박하기 위한 새로운 전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갈기갈기 찢고 있다”며 도시도 전시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간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군사 관련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민간 시설을 겨냥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키이우 중심부도 공격을 받았다. 국가보안국(SBU)과 국립과학아카데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관저 건물 등 정부·외교 관련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발사한 공격용 드론 100여 대 가운데 약 절반이 제트 추진형이라고 밝혔다. 이 기종은 기존 드론보다 속도가 최대 3배 빨라 요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대형 정유시설이 밀집한 볼고그라드의 산업 시설을 공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FP-7 전술 탄도미사일을 처음 실전 배치했다며 발사 영상을 공개했지만, 발사 장소와 표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지상 발사형 펠리컨 FP-7의 사거리는 최대 200㎞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공격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되며, 가격은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보다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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