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를 찾아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켄 팩스턴 지원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 방문은 지난달 9∼10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와 지난 1일 덴턴 방문에 이어 한 달 사이 세 번째다. 그러나 팩스턴 후보는 지난달 워싱턴DC의 비공개 모금 행사에서 이란전과 연료비 상승을 선거 운동의 부담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비 부담이 지지율 고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고, 전쟁과 휘발유 가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녹음 파일 유출 뒤에도 팩스턴 후보 지지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달 사이 세 차례 텍사스 찾아 지원 유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팩스턴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지난달 9∼10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했고, 이달 1일에는 텍사스주 덴턴을 방문했다. 이번 샌안토니오 방문은 한 달 사이 세 번째 텍사스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턴 연설에서도 팩스턴 후보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팩스턴을 두고 “오랫동안 나의 친구였다.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에서는 팩스턴 후보가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나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팩스턴은 공화당 경선에서 현역 상원의원 존 코닌을 꺾고 후보가 됐다. 현재 두 후보의 선거는 접전 양상이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탈라리코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민주당 후보가 텍사스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마지막 사례는 1988년이다.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상원 선거가 접전으로 진행되면서 공화당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고 원문은 전했다.
비공개 모금 행사서 전쟁·연료비 지목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팩스턴 후보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비공개 모금 행사에서 기부자와 로비스트들에게 한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선거 운동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안이 무엇이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팩스턴은 “관세가 아니다”라며 “전쟁과 휘발유 가격, 디젤 가격”이라고 답했다. 그는 연료비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유권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행사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팩스턴은 “디젤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으면 사람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연료비 상승이 “식품 가격과 다른 모든 물가를 끌어올린다”고 했다. 그는 생활비 부담을 “단연 우리의 가장 큰 문제”라고 부르며 “우리가 지지율에서 고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발언은 비공개 행사에서 나온 것으로, 녹음 파일을 통해 공개됐다.
행사 참석자 한 명이 ‘당신이 전쟁을 멈출 수는 없지 않냐’고 말하자 팩스턴은 “맞다”고 답했다. 이어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방 선거에는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너무 많다”며 “내가 결정을 내리는 것도 아니고, 일부 결정의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팩스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이란전 장기화와 고유가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비공개 행사에서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도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거론
팩스턴 후보는 같은 비공개 행사에서 지난달 댈러스 공화당 전당대회가 “우리 지지율을 떨어뜨렸다”고 말한 사실도 별도의 녹음 파일을 통해 보도됐다. 댈러스 전당대회는 지난달 9∼10일 열렸다. 팩스턴은 전당대회를 지지율 하락과 연결해 언급했지만, 원문에는 그 발언의 구체적인 배경이나 추가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이란전·연료비 발언과 앞서 알려진 전당대회 발언 모두 비공개 행사 녹음 파일을 토대로 보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팩스턴 후보의 녹음 파일이 유출된 뒤 그를 지지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는 훌륭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덴턴 연설에서도 팩스턴을 오랜 친구이자 충성스러운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팩스턴 후보는 경선에서 코닌을 꺾은 뒤 본선에서 탈라리코 후보와 경쟁하고 있으며,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결과가 나온 상태다.
미시간 후보는 캐나다 무역 갈등에 이견
원문은 텍사스 선거와 함께 또 다른 주요 경합지인 미시간의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 사례도 전했다. 로저스 후보는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이 미시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와의 무역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하는 선거 광고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미시간주는 미국 북부에서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팩스턴 후보가 비공개 행사에서 전쟁과 연료비를 선거 부담으로 거론한 것과 달리, 로저스 후보는 관세와 무역 갈등에 대한 의견을 공개 광고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저스 후보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로저스 후보)가 캐나다가 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봤다”고 답했다. 로저스의 발언을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한 반대라기보다 캐나다에 양보를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인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결렬된 뒤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양국 간 무역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 항목 | 자료에 나온 수치 |
|---|---|
| 디젤 가격 언급 | 갤런당 6달러 초과 |
| 캐나다산 제품 관세 규모 | 200억 달러 |
| 캐나다산 제품 관세율 | 50% |
| 민주당 후보의 마지막 텍사스 상원의원 당선 | 1988년 |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샌안토니오 유세에서 팩스턴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팩스턴 후보는 탈라리코 후보와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를 치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녹음 파일 공개 뒤에도 지지 의사를 거두지 않았다. 미시간에서는 로저스 후보가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을 선거 광고에서 거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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