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가 필리핀 의료기관들과 손잡고 암 진료지침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NCCN은 10월 1~3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부인암학회(IGCS) 연례 글로벌 회의와 10월 6~9일 마닐라에서 열린 필리핀종양내과학회(PSMO) 연례 학술회의를 계기로 이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협력은 필리핀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NCCN 종양학 임상진료지침을 새로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상 질환은 B세포 림프종, 유방암, 결장암, 간세포암, 폐암, 전립선암, 직장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암 등이다. NCCN은 PSMO, 필리핀 보건부(DOH), 필리핀부인종양학회(SGOP)와 함께 지침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현장에서는 국제 표준을 그대로 들여오는 방식보다 지역의 진료 여건과 제도를 반영한 지침이 더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작업도 그런 흐름 속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다른 국가로의 확장 가능성도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
크리스털 S. 덴링거 NCCN 최고경영자는 “지역 전문가들과 협력해 NCCN 지침을 조정하면 지역별 임상 환경에서 더 의미 있고 활용하기 쉬운 근거 중심의 권고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야스민 A. 알레한드로 PSMO 부회장도 “필리핀의 현실과 규정에 맞춰 더욱 일관되고 수준 높고 공평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리스 베나비데스 SGOP 직전 회장은 “환자의 구체적인 요구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공동으로 찾는 것이 진정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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