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국무부의 비자 심사가 완료되지 않아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주반 대신 구주반에 합류한다. 10월 8일까지 미국행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으며, 정 의원은 보좌관에게 비자 신청이 “계속심사중(Review 상태)”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통위 미주반은 10월 11일부터 22일까지 9박 12일 일정으로 미국·브라질·콜롬비아·캐나다를 찾아 재외공관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통위 관계자는 기존 구주반 소속이던 한정애 민주당 의원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당무 등 사정으로 유럽 국감에 참석하지 않게 돼 정 의원이 구주반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을 뺀 미주반 소속 박성준·맹성규 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외통위원장, 고동진·김건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 6명은 비자를 받았거나 전자여행허가(ESTA)를 이용해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허용도 불허도 아닌 상태를 더 기다릴 수 없어서 긴급하게 구주반으로 변경 신청을 했다”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012년 미국에서 외통위 국정감사를 했고, 2014년에는 국회의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스티브 쉐벗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등 상·하원 의원들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자택을 찾아 만난 일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2013년 10월에도 미주반 소속으로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구주반으로 이동했다. 당시 미주반에는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대체 투입됐다. 정 의원은 당시 미국의 비자 발급 태도뿐 아니라 외교부의 소극적 대응도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1989년 미국 대사관 점거농성 참여가 비자 심사에 영향을 줬다는 추측에 대해서는 2012년 비자 발급 사실을 들어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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