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군과 공공기관 누리집 대부분에서 한글로 바꿔 쓸 수 있는 영어·한자 표현이 여전히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와 서정대 연구팀은 지난해 4~12월 경기도와 시·군, 직속기관, 산하 공공기관, 관세청 등 73개 기관의 누리집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73곳 가운데 한글 병기 없이 외국 글자나 한자를 사용한 곳은 71곳으로, 비율은 97%였다.

연구팀이 확인한 외국 글자·한자 사용 사례는 모두 1,696건이었다.

가장 많이 등장한 표현은 ESG 경영 225회였고, Q&A 127회, SNS 94회, CI 87회, FAQ 55회가 뒤를 이었다.

메뉴명이나 정책·사업명에서도 영어 사용이 적지 않았다. ITS 구축구간, DRT 사업처럼 약어가 쓰였고, HOME, FAMILY SITE, GUIDE처럼 쉽게 바꿀 수 있는 표현도 확인됐다.

국립국어원이 대체 표현 사용을 권고한 외래어도 여러 곳에서 나왔다. 코워킹스페이스, 푸드테크, 규제샌드박스, 오픈이노베이션, 웹진 등 외래어·외국어는 34곳에서 145회 사용됐다.

낯선 한자어도 적지 않았다. 관급자재, 영조물 같은 표현은 40개 기관에서 722회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용자가 자주 보는 화면일수록 쉬운 표현을 써야 한다고 봤다. 새로운 외국어가 계속 들어오는 만큼 기존 대체어가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지 점검할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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