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캐나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앤 카슨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국내 서점가에서 그의 책 판매량이 수상자 발표 전보다 크게 늘었다. 교보문고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전날 오후 8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카슨 도서 판매량이 발표 전과 비교해 138배로 증가했다. 예스24에서도 발표 이후 12시간 동안 판매량이 약 184배 늘었고,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은 367배 급증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카슨의 책은 모두 9종이다. 발표 뒤에는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카슨의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고, 책을 펴낸 출판사 난다는 재고가 바닥났다고 밝혔다. 교보문고는 광화문점에 카슨 매대를 꾸렸으며 온라인 서점들도 특별 페이지와 축하 댓글 이벤트를 마련했다.
발표 직후 판매량 최대 184배 증가
교보문고 집계에서 앤 카슨의 도서 판매량은 수상자 발표 전과 비교해 138배로 늘었다. 집계 기간은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전날 오후 8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다. 예스24는 수상자 발표 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카슨 책 판매량이 발표 전보다 약 184배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예스24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책은 ‘빨강의 자서전’이었다. 판매량은 발표 전보다 367배 늘었다. 교보문고에서도 ‘빨강의 자서전’이 발표 뒤 카슨의 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주요 판매 증가율은 다음과 같다.
| 집계처 | 대상 | 판매량 증가 |
|---|---|---|
| 교보문고 | 앤 카슨 도서 | 138배 |
| 예스24 | 앤 카슨 도서 | 약 184배 |
| 예스24 | 빨강의 자서전 | 367배 |

교보문고 집계에서 ‘빨강의 자서전’은 발표 당일 온라인 일간 베스트 1위에도 올랐다. 예스24에서는 같은 책이 일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알라딘이 집계한 발표 당일 베스트 톱 10에서도 ‘빨강의 자서전’이 1위, ‘녹스’가 2위에 자리했다. 서점별 집계와 순위는 발표 뒤 판매량이 늘어난 작품과 그 규모를 각각 보여줬다.
국내 번역 출간된 책은 모두 9종
현재 국내에 소개된 앤 카슨의 책은 모두 9종이다. 난다에서는 ‘에로스, 달콤씁쓸한’, ‘짧은 이야기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플레인 워터’를 펴냈다. 한겨레출판은 ‘빨강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 ‘레드 닥’을 출간했고, 봄날의책은 ‘플로트’와 ‘녹스’를 번역 출간했다. 세 출판사가 카슨의 국내 번역서를 나눠 펴내고 있다.
카슨은 시인이자 고전학자이며 번역가, 에세이스트다. 고대와 현대 문학, 시와 산문, 창작과 비평, 번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왔다. 국내에 나온 아홉 권은 제목과 출판사가 서로 다르지만, 수상 소식 뒤에는 여러 작품이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함께 올랐다. 교보문고 판매 순위에서는 ‘빨강의 자서전’에 이어 ‘녹스’, ‘남편의 아름다움’, ‘에로스, 달콤씁쓸한’, ‘짧은 이야기들’이 차례로 많이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빨강의 자서전’은 카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의 12과업 중 열 번째 노역을 바탕으로 삼았으며, 영웅의 시선이 아니라 헤라클레스가 화살로 쏴 죽인 빨강 괴물 게리온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다시 썼다. 신화 속 인물을 중심으로 익숙하게 전해지는 이야기를 게리온의 관점에서 구성한 작품이다. 이 책은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발표 뒤 일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알라딘의 발표 당일 베스트 톱 10에서도 첫 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녹스’와 ‘남편의 아름다움’도 상위권
교보문고에서 발표 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책은 ‘녹스’다. 카슨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오빠를 추모하며 쓴 실험적인 책이다. ‘녹스’는 교보문고가 집계한 발표 당일 온라인 일간 베스트에서 6위를 차지했고, 알라딘의 베스트 톱 10에서는 2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의 카슨 도서 판매 순위와 알라딘의 종합 순위에서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교보문고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책은 ‘남편의 아름다움’이었다. 이어 ‘에로스, 달콤씁쓸한’이 네 번째, ‘짧은 이야기들’이 다섯 번째에 올랐다. ‘남편의 아름다움’은 교보문고 발표 당일 온라인 일간 베스트 8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빨강의 자서전’, ‘녹스’, ‘남편의 아름다움’은 교보문고 온라인 일간 베스트 10위 안에 함께 진입했다.
서점별 순위 집계에는 날짜와 기준이 함께 제시됐다. 교보문고는 발표 당일 기준 온라인 일간 베스트에서 ‘빨강의 자서전’이 1위, ‘녹스’가 6위, ‘남편의 아름다움’이 8위라고 밝혔다. 예스24는 발표 후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판매량을 집계해 ‘빨강의 자서전’ 판매가 367배 늘었다고 전했다. 알라딘은 발표 당일 베스트 톱 10에서 ‘빨강의 자서전’과 ‘녹스’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각 서점에서 판매된 작품과 순위가 서로 다르게 집계됐지만, 세 곳 모두 카슨의 책이 상위권에 오른 사실을 확인했다.
난다 재고 소진…서점은 매대·온라인 페이지 마련
카슨의 책을 가장 많이 펴낸 출판사 난다는 수상자 발표 뒤 주문이 급증해 보유 재고가 바닥났다고 밝혔다. 난다 유성원 부장은 “수상자 발표 이후 카슨의 책에 대한 주문이 폭증해 회사가 가진 재고가 바닥이 난 상태”라며 “한글날 연휴가 지나면 책들을 새로 찍어 유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이 늘면서 기존에 보유한 물량으로는 서점의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졌고, 연휴 뒤 새로 인쇄해 유통할 계획을 전했다.
교보문고는 9일 오전 광화문점에 앤 카슨 도서를 모은 매대를 꾸렸다. 다만 서점이 보유한 물량이 많지 않아 매대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24와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은 홈페이지에 카슨 특별 페이지를 마련하고 수상 축하 댓글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대와 온라인 특별 페이지를 통해 카슨의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국내에 소개된 카슨의 책은 난다·한겨레출판·봄날의책에서 나온 9종이며, 판매 상위권에는 세 출판사의 작품이 두루 포함됐다. 난다는 재고 소진과 연휴 이후 재인쇄 계획을 밝혔고, 교보문고는 광화문점에 매대를 마련했다. 온라인 서점들은 특별 페이지와 댓글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발표 뒤 카슨의 책 판매량은 교보문고에서 138배, 예스24에서 약 184배 늘었고 ‘빨강의 자서전’은 예스24에서 367배 증가했다. 출판사 재고가 소진된 가운데 난다는 한글날 연휴 이후 재인쇄해 유통할 계획을 밝혔다. 교보문고의 매대와 온라인 서점의 특별 페이지·댓글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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