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와 KCC의 시즌 첫 맞대결 장면 (사진= 연합뉴스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가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85-79로 이겼다.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DB는 1쿼터 막판 역전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헨리 엘런슨이 양 팀 최다인 24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았다. 레이션 해먼즈는 18점, 이선 알바노는 11점, 이용우는 12점을 보탰다.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1-75로 이겨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라건아가 25점 10리바운드, 케베 알루마가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DB는 2승 1패, KCC는 2승 2패가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1승 3패, 현대모비스는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했다.

경기팀점수경기 기록
DB-KCC원주 DB85점2승 1패
DB-KCC부산 KCC79점2승 2패
한국가스공사-현대모비스대구 한국가스공사81점1승 3패
한국가스공사-현대모비스울산 현대모비스75점3패
DB, KCC에 85-79 승리…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승 (자료: 연합뉴스)
DB, KCC에 85-79 승리…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승 (자료: 연합뉴스)

DB, 1쿼터 역전 뒤 리드 내주지 않아

DB와 KCC의 경기는 우승 후보로 꼽힌 DB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KCC의 시즌 첫 대결이었다. DB는 1쿼터 막판까지 KCC를 쫓다가 이용우의 3점슛으로 18-15를 만들며 역전했다. 이후 경기 종료 때까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CC의 주포 루이스 킹은 전반 집중 견제를 받았고, DB는 앞선 흐름을 유지하며 3쿼터에 들어갔다.

이 경기는 두 팀 감독의 첫 시즌 맞대결이기도 했다. 이상민 KCC 감독과 이규섭 DB 감독은 현역 시절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 삼성에서 함께 뛰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는 이상민 감독이 사령탑, 이규섭 감독이 코치로 삼성에서 함께 일했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이규섭 감독은 지난 시즌 이상민 감독이 이끌던 KCC에 코치로 합류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도왔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DB 지휘봉을 잡았다.

DB는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KCC는 이번 경기 전까지 2승을 거뒀고, DB전 패배를 더해 2승 2패가 됐다. KC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으로 이번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DB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두 팀은 경기 전 서로 다른 시즌 성적을 안고 만났고, 사직체육관에서 치른 첫 맞대결은 DB의 6점 차 승리로 끝났다.

엘런슨·해먼즈·알바노, 3쿼터 18점 합작

KCC는 3쿼터 들어 킹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DB는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 레이션 해먼즈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보태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세 선수는 3쿼터에 모두 18점을 합작했다. 전반에 집중 견제를 받았던 킹이 공격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지만, DB의 우위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4쿼터에는 킹이 5반칙으로 퇴장한 뒤에도 KCC가 숀 롱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KCC는 쿼터 중반 5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DB는 수비로 추가 추격을 막았고, 1분 50초를 남긴 상황에서 롱이 골 밑 돌파를 시도하다 엘런슨에게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당했다. 두 외국인 선수가 차례로 코트를 떠난 뒤에도 DB는 점수 차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엘런슨은 24점과 리바운드 8개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해먼즈는 18점, 알바노는 11점을 기록했고, 1쿼터 막판 역전 3점슛을 넣은 이용우도 12점을 책임졌다. KCC에서는 허훈이 22점과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KCC는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밀렸고, 경기 막판 킹과 롱이 모두 5반칙 퇴장당했다. DB는 리드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은 채 85-79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울산 동천체육관 원정에서 현대모비스를 81-75로 꺾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뒤 치른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둬 1승 3패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경기까지 승리를 얻지 못해 3패를 기록했다. 양 팀의 점수 차는 6점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중 11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의 골 밑 플레이와 박무빈의 외곽슛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상대의 추격에 대응했다. 라건아는 골 밑에서 상대 선수 3명의 집중 수비를 받는 상황에서도 힘으로 득점했고, 3점슛도 연달아 성공시켰다.

4쿼터 3분여를 남겼을 때 라건아는 3점슛을 넣어 점수를 76-61로 벌렸다. 한국가스공사가 15점 차로 앞선 장면이었다. 라건아는 경기에서 25점과 리바운드 10개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앞서 나가기 시작한 2쿼터에는 알루마가 15점을 넣었다. 알루마는 경기 전체로는 26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두 경기에서 갈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DB-KCC전에서는 엘런슨이 24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해먼즈도 18점을 보탰다. KCC의 허훈은 22점과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했지만, 킹과 롱은 4쿼터에 각각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한국가스공사-현대모비스전에서는 알루마가 26점, 라건아가 25점을 넣었다. 두 선수는 각각 리바운드 14개와 10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프림의 골 밑 공격과 박무빈의 외곽슛으로 따라붙었지만, 라건아의 득점으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81-75로 첫 승을 거뒀고, 현대모비스는 3패째를 안았다.

10일 경기 결과를 반영해 DB는 2승 1패, KCC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승 3패, 현대모비스는 3패다. DB는 KCC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고,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뒤 네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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