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경기 (사진= 연합뉴스 제공)

김효주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도 고양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낸 김효주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뒤 선두 야마시타 미유에게 6타 뒤진 공동 13위였던 김효주는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우승은 이날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를 친 야마시타에게 돌아갔다.

김효주는 2024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도 우승을 놓고 경쟁했지만 3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야마시타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고, 사라 코우스코바가 19언더파 269타로 2위를 차지했다. 김효주의 최종 성적과 우승자, 준우승자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선수최종 성적순위
야마시타 미유22언더파 266타우승
사라 코우스코바19언더파 269타2위
김효주13언더파 275타공동 7위

마지막 날 버디 7개로 공동 7위까지 올라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기록했다. 3라운드 종료 당시 공동 13위였고, 선두 야마시타와는 6타 차였다. 김효주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없이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가 이어졌다. 김효주는 11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줄였고,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3타까지 좁혔다.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타수를 줄였지만 야마시타도 계속 점수를 낮춰 선두를 지켰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고,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초대 우승·타이틀 방어 이어 세 번째 도전

김효주는 2024년 열린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이 됐고, 지난해에는 우승을 지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대회에서도 마지막 라운드까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지만, 대회 3연패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는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가 차지했다.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야마시타는 같은 날 9언더파를 몰아쳤다.

김효주는 올해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5월과 7월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면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7위로 마쳤다.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 앞서 선두와 6타 차였고, 이날 6타를 줄여 선두와의 격차를 줄였으나 야마시타의 최종 성적을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다.

야마시타, 17번 홀 이글 앞세워 3타 차 우승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야마시타는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대회에서 코스 레코드를 세운 이날 기록에는 17번 홀(파5) 이글이 포함됐다. 최종 합계는 22언더파 266타였다. 2위 코우스코바는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야마시타와 3타 차로 대회를 마쳤다. 야마시타는 경기 중반 코우스코바에게 한 타 차까지 쫓겼지만, 예리한 아이언 샷과 안정적인 퍼트를 바탕으로 타수를 더 줄여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 약 4억원이다. 야마시타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LET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야마시타는 우승 뒤 “제게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며 “스폰서와 대회 주최 측,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 코스에서 경기를 펼쳐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효주에 대해서는 “김효주 선수가 2연패를 달성한 뒤 제가 우승했는데, 김효주는 정말 대단한 선수고 플레이 스타일이 정말 멋지다”며 “함께 대회에 출전해 기뻤다”고 했다.

야마시타는 L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 거리에서 전체 140위, 253.09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2승씩 거뒀다. 이어 “거리도 중요하지만, 일관성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쩡야니 4위·박성현 공동 14위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4위를 차지했다. 오랜 슬럼프를 겪은 뒤 최근 부활하는 흐름을 보인 쩡야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 야마시타, 준우승자 코우스코바에 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고 공동 14위로 마쳤다.

이정은(1996년생)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김규빈과 1988년생 이정은은 나란히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 6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야마시타는 코스 레코드와 17번 홀 이글을 앞세워 우승했다. 대회 총상금은 200만달러이며 야마시타의 우승 상금은 3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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