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냉난방공조(HVAC)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이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유지보수 체계를 넓힌다. 기존 칠러 중심의 관리 범위를 액체냉각 설비까지 확장하고, 여러 장비로 나뉘어 있던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엠솔루텍은 현재 LG칠러와 냉각탑, 공기조화기(AHU) 등 공조 부대설비와 건물 관리에 필요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냉각수 분배장치(CDU)와 직접 냉각 시스템(TCS) 등 액체냉각 설비의 관리·운영 역량을 더해 공기냉각부터 액체냉각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CPU와 GPU가 고밀도로 집적되면서 발열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냉각설비 이상이 서버 성능 저하와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별 장비 수리보다 시스템 전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더 중요해지는 흐름이다. 하이엠솔루텍의 데이터센터 유지보수 현장도 올해 기준 2021년 대비 약 71% 증가했다.
회사는 전문 인력과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현장별 전담 엔지니어 체계를 바탕으로 고난도 장애 대응이 가능한 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정기점검과 긴급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장애를 얼마나 빨리 감지하고 복구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원격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 긴급출동을 연계한 운영 체계가 향후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설비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하는 것을 넘어 예상치 못한 장애를 예방하고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유지보수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HVAC 서비스 파트너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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