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 르쿤 에이엠아이랩스 창업자 겸 회장이 AI를 둘러싼 종말론적 우려에 거리를 뒀습니다. 그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산업 AI 글로벌 협력’ 기자간담회에서 AI 안전은 해결 가능한 엔지니어링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르쿤 회장은 사이버보안에서도 AI가 공격자보다 방어자에게 유리하다고 봤습니다. 방어 측에는 더 많은 숙련 인력과 자금이 투입되지만, 공격자는 소수 인원이 은밀하게 움직여야 해 제약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AI 에이전트 관련 보안 사고에 대해서도 AI를 통제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샌드박스 설계와 보안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언어로 정리된 지식을 다루는 데는 강하지만,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안으로는 현실 세계의 상태와 행동 결과를 예측하는 ‘월드모델’과 JEPA(Joint Embedding Predictive Architecture·공동 임베딩 예측 아키텍처)를 제시했습니다. 또 한국이 제조 역량과 산업 현장 전문성을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결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르쿤 회장은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세계를 장악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공상과학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AI 혁신은 한순간에 폭발하기보다 여러 곳에서 돌파구가 동시에 나타나며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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