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10월 12일 3년 국채선물 3만4789계약을 순매수했다. 올해 최대 규모이며, 역대 기록으로는 2025년 4월 4일의 4만2353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일제히 낮아졌다.

3년물 금리는 6.2bp 하락한 연 3.921%로 마감해 9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물은 8.9bp 내린 연 4.306%로 2026년 8월 28일 이후 가장 낮았다. 2년물은 4.1bp 떨어진 연 3.867%, 5년물은 5.7bp 낮아진 연 4.101%였다. 20년물은 4.5bp 하락한 연 4.359%, 30년물은 6.0bp 내린 연 4.388%, 50년물은 5.4bp 떨어진 연 4.413%를 나타냈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유가와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유입돼 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연휴 중 해외 국채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은 점과 10월 국채 발행 규모가 계획보다 5조원 줄고 연말까지 약 13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시장의 안도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신현송 총재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7·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통화정책 기조를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다른 주요국보다 조금 일찍 잡았다”며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3주 사이 한국 국채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총재 발언을 두고 시장에서 한은이 긴축 강도를 높이거나 금리를 급하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풀이했다.

주식시장 약세도 채권 선호를 뒷받침했다. 코스피는 3.65% 급락해 두 달 만에 6300대로 내려왔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집계에서 통안증권 2년물은 4.4bp 하락한 연 3.871%, 무보증 3년 회사채 AA-는 4.9bp 내린 연 4.602%였다. CD 91일물은 연 3.240%로 변동이 없었다. 국고채 1년물은 2.0bp 낮아진 연 3.7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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