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65% 급락해 6,384.24 마감 (사진=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는 12일 전 거래일보다 241.69포인트(3.65%) 하락한 6,384.24에 거래를 마쳤다. 6,578.1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6,500선과 6,400선을 차례로 밑돌았다. 종가가 6,300대로 내려온 것은 6,345.53을 기록한 8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이날 하락률은 9월 2일의 -3.99% 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은 43.08포인트(4.83%) 내린 849.19로 마감해 7월 29일(-6.12%)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4.39%)와 SK하이닉스(-4.52%)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SK스퀘어(-6.29%), 삼성전기(-3.82%), 현대차(-1.39%)도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0.75%)과 삼성SDI(-1.41%) 역시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50억원, 기관은 1,1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4,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전기·전자 부문에서는 외국인이 1조7,057억원, 기관이 5,78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6,31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매도액은 각각 1조431억원과 5,331억원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TOP2(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오픈AI발 '거품론'을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연 매출이 알려졌던 규모보다 200억달러 적다는 소식이 8일(현지시간) 전해진 뒤 나스닥종합지수는 1.25% 하락했다. 다만 해당 차이는 실제 매출 감소가 아닌 회계상 집계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나스닥은 9일 0.64% 반등했다.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증권가 호평이 나온 뒤에도 코스피 하락이 이어졌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 약화로 해석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글로벌 자산 배분과 상대 밸류에이션, 이익 성장 기대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 일정으로는 14일 ASML, 15일 TSMC, 27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와 29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다. 14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시장금리 변화도 주목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9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야 유의미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표 발표 전까지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고 박스권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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