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헤이룽장성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 쿠릴열도의 이투루프섬을 방문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0월 13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사할린주 당국에 따르면 대표단은 성게·해삼 양식 등 수산업과 호텔 개발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러시아산 해산물을 헤이룽장성 둥닝에 공급해온 중국 기업 대표는 쿠릴열도 현지 업체와 협력하고 수산물 가공 공장을 세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지역에 최대 20년간 적용되는 영세율 등 특별세제 혜택이 마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쿠릴열도는 일본이 북방영토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8월 이투루프섬을 방문한 뒤 일본 정부가 반발해 양국 간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일본은 제3국의 투자나 러시아 절차에 따른 진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은 10월 2일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활용되는 ‘그림자 선단’ 선박 35척에 운항·수리·보험 제공 등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후 첫 대러 제재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10월 5일 이를 “비우호적 결정”이라고 규정하고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는 일본에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 대표단 방문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일본의 입장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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