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해외 범죄 조직에 넘기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 1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30대 고문과 20대 총책을 중심으로 홍보실장, 계좌모집책, 대면실장 등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계좌 81개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자금 3억6천500만원을 세탁했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금 일부를 도박사이트 운영 계좌로 보낸 뒤 지급정지를 거론하며 운영자들을 압박했다. 현직 은행원 2명은 도박 수익금이 들어 있는 계좌의 거래 내역과 명의자 이름 등을 무단 조회해 조직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은 10개월 동안 도박사이트 운영자 146명에게 매달 300만~500만원을 요구해 총 23억2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직 은행원 1명을 포함한 9명을 구속했으며, 계좌를 제공한 80명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현금 1억750만원과 명품 시계 등을 포함한 범죄수익 5억3천여만원은 추징보전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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