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0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2일부터 진행 중이며, 국내 출시 전 단계에서 점검을 시작한 것은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지커가 수집하는 정보와 제3자 제공·국외 이전 방식, 안전조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송 위원장은 해외 사업자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경우와 위탁 처리 또는 제3자 제공으로 정보를 넘기는 경우는 국외 이전 해당 여부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내용이 실제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위법 사항이 확인돼야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커넥티드카 7개사도 조사 중이다.

송 위원장은 개인정보 관련 진행 중인 조사 건수가 1천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인력 부족을 언급하며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했고, 정보기술 발전에 비해 보안 투자가 부족했던 점과 개인정보 가치 상승에 따른 공격 표적화가 유출 사고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보안 담당 부처들과 협력해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은 속도와 범위가 커졌지만, 대형 유출 사고는 접근권한 관리와 암호화, 이상 트래픽 감지 같은 기본 조치가 미흡해 발생한다고 송 위원장은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명칭을 ‘개인정보위원회’로 바꾸자는 제안에는 안전한 활용과 보호의 목적을 함께 고려해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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